NBC스포츠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경찰에 체포됐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데, 인명피해는 없었고 강정호의 자동차와 공공시설물이 파손됐다”며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였다. 법적인 제한 수치는 0.05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강정호의 경기장 밖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고 강정호의 거듭된 사고를 언급했다.
NBC스포츠는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공식적인 코멘트가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알 것으로 본다”며 “강정호는 벌금 또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일 새벽 2시45분쯤 자신의 숙소인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로 귀가하던 중 삼성역 네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음주사고를 낸 뒤 도주했고, 음주운전을 감추려고 동승한 지인이 운전했다고 말하는 등 은폐까지 했다. 이 소식은 미국 현지 기자들의 SNS와 현지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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