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뉴스토리’에서는 우리 시대, 권력을 둘러싼 풍자와 표현의 자유가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 면죄부를 얻을 수 있을지 집중 취재했다.
한동안 사라졌던 정치풍자가 국민들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박라임’ ‘대통령 그만두유’ ‘하야 뱃지’ 등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풍자로 풀어내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마을 공동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김동규 씨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잠시나마 웃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박근혜 그만 두유’를 제작했다.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30대 김한봉희 씨도 시민들과 웃고 즐기면서 집회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최순실 코스프레’를 했다. 국민들이 권력을 풍자하자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정치세태 풍자가 다시 나타났다. SBS ‘뉴스토리’ 취재진과 만난 한 개그맨은 관객의 박수소리에 공감을 느끼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 풍자의 자유는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사회예술가 홍승희 씨는 표현의 자유가 없다고 했다. 홍씨는 세월호 관련 퍼포먼스로 도로교통방해죄, 공사장 철제 담장에 대통령 풍자화를 그린 혐의로 재물 손괴죄로 기소됐다고 한다.
한편, SBS ‘뉴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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