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누리당사 건물에 계란 투척하며 "해체하라!"...보수단체 "빛은 어둠을 이길 수 없다" 맞불 집회도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형 깃발을 찟는 퍼포먼스. / 사진=이세영 인턴기자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 / 사진=강신우PD


“새누리당 해체하라! 해체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여섯번째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묻고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뒤 행진이 시작됐다.

집회 시작 30분이 지나자 새누리당사 앞 골목 골목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가득찼다. 어린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 교복을 입고 나온 중학생, 젊은 청년과 아주머니들까지 곳곳에서 ‘새누리당 해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박근혜하야전국청소년비상위원회라고 밝힌 고등학생 강 건씨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퇴진 입장을 끝까지 거부하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을 우롱했다”고 외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 꼼수를 당장 멈춰라, 박근혜 정권 부역자였던 자들의 지금 모습이 가소롭다”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강 씨는 “야당 역시 국민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훗날 역사의 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회는 박근혜 탄핵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민변’ 소속 이광철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항상 법치주의를 얘기했다, 제가 배운 법치주의는 이런 게 아니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권력자가 무능하게 국민 생명과 재산 빼앗고 민주주의 위협할 때 법의 이름으로 국민이 엄하게 다스리는 것이 바로 법치주의다”면서 “박근혜 정권과 검찰,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정치적 탄압과 국민을 입막음해왔다, 거꾸로 법치를 외치는 가짜 사이비 법치주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단죄하며 국민 이름으로 감옥에 보내야 법치주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집회 열기가 고조되자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형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새누리당사 건물을 향해 날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건물 외벽에는 “한없이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국정을 수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려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당사 인근에는 재향경우회, 재향군인회, 구국기도회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이 모여 맞불 집회를 벌였다. 그들은 “침묵하는 다수가 진정한 민심이다, 법치주의 확립하여 대한민국을 지키자”면서 “썩은 국회 당장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빛은 어둠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 없다”는 촛불집회 구호를 따라하면서 “국회 쿠데타 세력 해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현재 새누리당사 앞 집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을 출발해 KBS 본사, 전경련 본부, 국회 앞을 거쳐 지나가는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범죄자와 타협 없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명예퇴진 어이없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강신우PD·이세영 인턴기자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