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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윤석열 검사 첫 대면…'매머드급'수사팀 구성 앞두고 무슨 이야기 오갔나

박영수 특별검사와 윤석열 검사가 3일 오전 첫 대면을 갖고 향후 수사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특검은 “(윤 팀장이) 인사차 온 것”이라며 “파견되면 사심 없이 정도(正道)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도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대화 내용을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수사팀 구성과 향후 수사방향과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최대 20명에 이르는 파견검사를 지휘하고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수사팀장이기 때문에 배려하는 차원에서 파견검사 인선 과정에 윤 검사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검사와 함께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일부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가 되면 나머지 파견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의 면면도 윤곽이 잡혀 이달 중순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 측근들의 국정농단과 이권 개입 ▲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외교·안보상 국가기밀 누설 ▲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교육농단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의 사안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가능성, 박 대통령 대리 처방 및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정농단 묵인·방조 의혹 등도 가리지 않고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박 특검은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천거하면서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내가 강권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사진 =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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