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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남도 고병원선 AI 확진… 영남 빼고 다 뚫렸다

7개 시도 19개 시군으로 확대… 살처분 마릿수만 338만마리

강원·전남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지역이 나왔다. 이로써 AI 확진 지역은 영남을 제외한 7개 시·도 19개 시·군 69개 농가까지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AI 양성반응이 나온 강원 철원의 한 산란계(알 낳는 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강원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전남 장성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4일 0시 현재 의심 신고가 접수된 33건 가운데 26건이 확진됐다. 나머지 7건은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지역별 고병원성 AI 현황을 보면 충북 10건(음성4, 진천3, 청주2, 괴산1), 경기 7건(안성1, 양주1, 이천2, 평택1, 포천1, 화성1), 충남 3건(아산1, 천안2), 전남 4건(나주1, 무안1, 해남1, 장성1), 전북 1건(김제), 세종 1건, 강원 1건(철원) 등이다. 모두 7개 시·도 19개 시·군에서 69개 농가다.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은 광역자치도는 영남 뿐이다. 겨울 철새가 철새 도래지인 영남 지역 등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는 데다 일부 밀집 사육지역의 경우 농장 간 전파도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영남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 농가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 수는 119개 농가 338만1,000마리에 달한다. 농식품부가 향후 추가 도살 처분할 계획인 66만3,000마리를 합하면 조만간 40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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