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된 후 인사말을 통해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제게 주어진 과제는 2가지”라며 “내년 1월 15일 있을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러내는 것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탄핵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출신 4선 의원인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박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협상파’로 평가받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11월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11월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건 평가해야 한다”며 퇴진 일정을 논의하자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발언을 통해 탄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당의 수장으로서 리더십에 차질없이 탄핵 전선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1월 15일에 개최되는 전당대회까지 국민의당의 전대 준비 등 당무를 총괄한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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