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8일 ‘분노한 남녘 민심의 촛불은 더욱 세차게 타올라 사대매국의 아성을 불태워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한국의 한 인터넷 언론은 사설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는다면 촛불은 광화문 뿐 아니라 여의도까지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도 ‘남조선 각계, 새누리당은 박근혜 탄핵에 나서라고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대한불교조계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사실을 전했다.
또 북한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도 “아직까지도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는 4% 세력은 바로 새누리당과 정경유착 세력, 친미 친일 세력, 동족대결 세력을 비롯한 극우보수 세력”이라며 박 대통령과 보수 세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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