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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해야할 일 많이 남았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 부분에 있어서도 고유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연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권 회장은 “전 임직원과 혼연일체가 돼 협력하고 개혁을 추진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졌고 주가도 반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철강 본원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회사를 이끌어 갈 리더 육성을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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