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가 UFC 최고의 명경기에 꼽힐만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끝내 스완슨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11일 캐나다에서 열린 UFC206에 출전한 최두호는 컵 스완슨과의 경기에서 분전했으나 경기 후반 누적된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지 언론은 최두호의 우세를 예측하며 기대를 높였으나 컵 스완슨의 경기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1라운드에서 최두호는 경기 시작 직후 스완슨에게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스완슨이 준비해온 킥 전략과 테이크다운 전략을 완벽하게 방어하며 장기인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2라운드 이후 스완슨의 전진 스텝에 이은 타격이 여러차례 최두호의 안면에 적중되며 최두호는 한 때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최두호의 ‘맷집’도 만만치 않아 3라운드 막판까지 최두호는 스완슨과 펀치를 교환하는 등 분전했으나 누적된 피해는 결국 많은 타격을 허용하고 말았고, 만장일치 판정패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경기 직후 최두호는 멋진 경기내용으로 현지 관중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으며 패자 인터뷰에서 “정말 이길 줄 알았는데 아쉽다. 다음에는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UFC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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