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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새 총리에 파올로 젠틸로니 외교장관

언론인 출신…통신·외무부 장관 경험 有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신임 총리 지명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로마=AFP연합뉴스




정치생명을 걸고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진행했다가 사퇴한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의 후임으로 파올로 젠틸로니(62) 외교장관이 지명됐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로마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젠틸로니 장관을 지난 7일 사임한 렌치 총리의 뒤를 이을 내각 수장으로 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젠틸로니 장관은 이날 총리로 공식 임명된 직후 각 부처의 장관을 인선하는 등 내각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각 구성을 완료하고 상하원의 신임을 받으면 이탈리아 공화정 수립 이후 64번째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앞서 렌치 전 총리는 상원의원의 수와 입법권한을 대폭 줄여 총리와 하원 중심으로 정치구조를 바꾸는 개헌안을 들고 나왔지만 4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큰 표 차로 부결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임 총리 지명자인 젠틸로니는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2001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2006년 5월~2008년 5월에는 로마노 프로디 내각에서 통신부 장관을, 2014년 10월부터 이날까지 렌치 내각의 외무장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의 앞에는 부실채권을 떠안은 이탈리아 은행의 안정화와 중부 산간지역을 강타한 강진 피해복구, 차기 총선을 위한 선거법 개정 관리 등의 난제가 버티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계에서는 렌치 총리의 사퇴 직후 개헌 국민투표를 부결로 이끈 반유럽연합(EU)·포퓰리즘 성향의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북부연맹 등이 오는 2018년 2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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