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12일 리모델링을 거친 기계공학동이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의 32%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은 연간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의 20%이상 개선한 녹색 건축물에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총공사비 101억원이 투입된 기계공학동 리모델링은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 절감형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녹색건축물로 개축됐다.
공동강의실 등 공용실의 조명기구를 LED제품으로 교체하고, 외벽 및 옥상 단열 보강과 고효율 2중 창호를 설치해 단열 기능을 높여 에너지소비를 줄였다. 특히 노후 개별 냉·난방기를 철거하고 한곳에서 통합제어가 가능한 고효율 시스템 냉·난방기를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KAIST는 이번 기계공학동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계기로 향후 모든 신·개축 건물에 대해 녹색건축물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모 총장은 “학생들이 노후 건물을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교육 및 연구시설 개선과 안전한 캠퍼스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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