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세권’으로 불리는 이들 단지는 식료품 등의 쇼핑이 손쉬울뿐더러 영화관 등 함께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이용이 자유로워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아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대중교통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는 효과도 있다.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에 들어선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도보 거리로 마주한 신장동 ‘더우개마을 동일’ 전용 45㎡는 지난 2년 사이 평균 매매가가 6,500만원(1억6,750만원→2억3,250만원) 올랐다.
1999년 입주한 노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역시 4,750만원(1억2,500만원→1억7,250만원)이 뛰었다.
롯데마트 광교점을 품은 경기 수원시 이의동 ‘호반써밋플레이스 광교’ 전용 107㎡의 11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7억2,000만원이다. 반면 같은 이의동에 있지만 롯데마트 광교점까지 차량으로 10분 내외가 소요되는 ‘호반베르디움 광교’ 전용 117㎡는 1억원 이상 저렴한 6억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밀양강’은 몰세권 입지 덕에 평균경쟁률 15.39대 1로 전 가구의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오는 13~15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선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가 분양 중이고, 세종시 2-1생활권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와 충남 논산시 내동 ‘힐스테이트 자이 논산’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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