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박 의원들이 심야회동을 한 것에 대해 “이제 반헌법파 명단이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잘됐다 그들이 커밍아웃했다. 친박50명 심야회동...이제 반헌법파 명단이 드러나는 것이다. 헌정유린 국사범 동조자들이 탄핵찬성파를 새누리당에서 도려내겠다고 한다. 국민이 탄핵반대파를 도려낼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국민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개헌파가 아니라 광장파를 조직하라는 것이다.재벌 검찰 언론을 개혁하고 부패청산을 하라는 요구다. 이를 실현하는 광장파가 정치 전면에 서야한다. 12월중에 정치검찰 무능검찰을 개혁하는 단 한두개의 입법이라도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1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51명이 대규모 심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민경욱 의원은 회동이 끝난 이후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 사태로 항로를 잃은 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제 세력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면서 “혁통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조장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 의원은 그러나 당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당내에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 테두리 안에서 당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민병두 SNS]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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