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P통신에 따르면 쿠르드족 무장조직 ‘쿠르드 해방의 매(TAK)’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스탄불 베쉭타쉬 축구장 인근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테러가 조직원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TAK는 이번 테러를 터키 남동부에서 벌어진 정부의 폭력적 쿠르드족 탄압과 쿠르드노동자당(PKK) 지도자인 압둘라 오잘란 체포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감행했다고 밝혔다. TAK는 터키에서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인 PKK의 분파로 분류된다.
한편 10일 테러로 최소 38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1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테러 대응에 나섰다. 터키 경찰은 이날까지 총 13명의 테러 관련자를 체포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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