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료계에 따르면 3차 청문회의 쟁점은 △자문의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전 원장의 역할 △박 대통령이 받은 시술 종류 및 진료 공간 △주치의와 자문의 공조 여부 △청와대 구매 의약품 사용처 △청와대 의료시스템 보안 문제 등이다.
특히 김상만 원장은 이번 청문회의 ‘키 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자문의로 위촉한 적이 없음에도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자문의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자문의는 통상 주치의와 친분이 있거나 주치의 소속 의료기관 교수가 선임된다.
김상만 원장은 박 대통령 진료를 청와대 의무실이 아닌 대통령 관저의 ‘파우더룸’에서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의료 게이트’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날 국방부는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또한 청문회에 출석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조 대위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여겨졌다. 다만 물리적으로 이번주 예정된 3·4차 청문회에 참석하기는 어렵고 19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