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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에 욕설 및 보복성 인사 낸 경찰서장 문책성 인사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경찰청, 폭언 및 부당인사 확인…중징계 방침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부당한 인사발령을 내 논란을 일으킨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문책성 인사조치됐다.

경찰청은 12일 총경급 442명 전보인사를 발표하면서 김경원 용산경찰서장(총경)을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소속 A경사는 한남뉴타운 5구역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 4월 재개발조합이 용역업체를 고소한 사건을 조사했다. 당시 A경사가 해당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려 하자 김 서장은 기소 의견 송치를 지시했다.

그러나 A경사가 지시를 따르지 않자 김 서장은 그에게 욕설을 하고 파출소로 임의 전출시켰다. 또 A경사 상관도 징계성 인사조치를 했다.

김 서장의 이 같은 행위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경찰청은 감사에 착수했고, 폭언과 부당한 인사조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김 서장에 대해 인사발령과 함께 징계도 곧 마무리 할 예정이며, 징계 수위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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