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후가 32세의 꽃다운 나이에 사망하였으며 지난 12일 발인식을 거행했다.
이정후 씨는 3년 전 암이 발병했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후 씨의 발인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지난 12일 진행했다.
한편, 배우 이정후는 살아생전 한 매체에서 “30대 초반에는 전도연씨 같은 즐겁고 유쾌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으며 40세가 넘었을 땐 김해숙씨 같은 편안하고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녀는 지난 1990년 MBC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데뷔하였으며 1991년 KBS 미니시리즈 <가까운 골짜기>와 <아스팔트 내고향>으로 같은 해 KBS 연기대상 아역상과 이듬해 백상예술대상까지 받았다. 그 후 SBS 드라마 <장희빈>, KBS <서궁>과 <태조 왕건>, 아침드라마 <엘리지> 등의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2001년 SBS <이별 없는 아침>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하였다.
그녀는 2005년 <드라마시티-시은&수하>에서 소아암 환자 연기를 위해 삭발 투혼을 감행하며 관심이 쏠렸다가 2013년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접고 가정생활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