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와의 협동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공정국가..문재인과 이재명은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글에서 “문재인 전대표님의 공정 책임 협력의 구상을 들었습니다. 이재명이 지향하는 국가의 미래가 바로 공정국가입니다.”라며 “우리 사회 최대의 문제는 불평등과 불공정과 부정의이며 그 뿌리는 친일 독재 부패입니다. 그래서 우리시대의 과제는 친일 독재 부패의 기득권을 청산하고 기회의 평등, 공정한 경쟁, 합당한 배분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새 나라,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기량과 의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입니다”라고 덧붙인 이 시장은 “경제에서 ‘협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점은 노동권강화와 재벌체제 해체 등 ‘공정경제’를 주장하는 저와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역할을 공정성 확보에 둔 점은 동일합니다.”라며 기본적 정치 사상 토대가 문 전 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정치는 뛰어난 존재가 국민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충실한 머슴이 국민의 요구를 대신하는 것이고, 그래서 1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단체경기입니다.”라면서 “내가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고 팀이 이겨야 MVP도 있습니다. 내부경쟁은 전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함께 해야 할 동지이므로”라고 주장을 이어가며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사진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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