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새누리당 친박계 중심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출범했습니다. 광화문에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도 공범이다’를 외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가운데, 친박계가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것입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창립선언문을 보면 ‘혁신’, ‘기득권 배격’,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등 키워드가 나옵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과거 행동 등을 보면 과연 이들이 제대로 된 혁신을 일궈낼 수 있을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인물 구성을 봐도 혁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스스로를 ‘정통 보수’로 칭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보수언론인 조선·중앙·동아일보도 사설을 통해 친박계·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강하게 비판하며 ‘친박 혁신’에 강한 의심을 드러냈습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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