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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안방에 설치된 '철창'의 이유는?

이번 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철창 안 모자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들 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은 연천으로 향했다.

주인공의 집에 들어선 순간 눈길을 끈 것은 안방에 설치된 철창.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철창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몸이 아픈 아들을 위해 철창을 설치해 아들을 돌보고 있다는 엄마와 아들(이건우, 23세)이 주인공이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정신지체 1급인 아들 건우 씨는 어린 시절 앓은 뇌수종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지능력이 유아수준에서 멈춰버렸다 의사소통도 안 될뿐더러 씻기고 먹이는 것도 엄마가 모두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잡히는 대로 모든 것을 찢고 부수는 아들의 안전을 위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안방에 철창을 설치했다고 한다.

두 번의 유산 끝에 15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인 건우 씨. 병원이나 시설에 맡길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들이었기에 쉽게 보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20여 년 동안 아들을 돌보고 있는 엄마는 모두가 포기하라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건우 씨를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녹여줄 모자의 따뜻한 이야기를 오늘 밤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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