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이 확산하면서 강원도 내 학생 470명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원주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A형 독감이 집단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도내 초.중.고교 81곳에서 학생 470명이 독감으로 등교 중지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313명으로 가장 많고, 속초·양양 40명, 홍천 37명, 강릉과 횡성 각각 27명, 춘천 17명 등이다.
A형 독감에 걸린 학생은 초등학생 332명, 중학생 94명, 고등학생 55명이다.
A형 독감에 감염된 학생은 학교에 진단서를 제출하면 집에서 쉬면서도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교 중지는 보건법에 따라 학교장이 감염병 학생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조치를 내리거나, 학부모가 진단서를 제출해 등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점에서 출석이 인정되지 않는 ‘병결 처리’와 차이가 있다.
강원교육청은 “A형 독감에 걸린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학교에서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만큼 학부모가 무리해서 학생을 학교에 보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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