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이들은 “촛불은 강했고, 국회는 민심을 거역하지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두 달 동안 광장에서 창조해낸 촛불의 힘은 불의의 권력에 맞선 국민들의 놀라운 힘이었다”며 “양산에서만도 연 인원 3500여명이 참여하여 5차 시국대회까지 치러낸 성과는 가히 경이롭다 할 것”이라 외쳤다.
이들은 “박근혜는 직무정지 되었지만 도로 박근혜에 불과한 황교안 체제가 들어섰다”며 “이 꼴을 보려고 박근혜를 탄핵한 것이 아니라는 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분노가 다시 들끓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해, 이들은 “법무장관 시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무마시킨 자다. 국무총리 되자마자 세월호 유가족들을 압수수색하며 ‘자위대 한국 진출’ 망언을 내뱉는 등 박근혜 정권의 핵심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를 탄핵시켰더니 황교안이 박근혜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며 “황교안은 대통령 놀음을 그만두고 박근혜표 정책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새누리당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에 대해, 이들은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민의를 저버리고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와도 더 이상 한집살림을 할 수 없다는 윤영석 의원에게 더 이상 양산시민의 주권을 위임할 수 없다”고 말했따.
양산운동본부는 “범죄자 박근혜와 국정을 농단한 공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인 윤영석 의원은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민심을 받들 자신도 용기도 없다면 지금 즉시 정계를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헌재도 국회의원도 아닌, 추위 속에서 촛불을 켠 국민들이다”며 “탄핵이 가결되고 잠시 주춤한 듯하였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속에서 오히려 청산되어야 할 세력들이 국정을 다시 농단하고 있는 현 시국은 다시금 수많은 국민들을 광장으로 모이게 할 것”이라 덧붙였다.
양산운동본부는 “박근혜 즉각퇴진과 구속, 새누리당 해체, 황교안 내각 사퇴, 공범 부역자 처벌, 박근혜 정책 폐기의 그 날까지 30만 양산시민과 함께 어둠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촛불을 끝까지 들 것”이라 주장했다.
양산운동본부는 양산지역 민주노총, 농민회, 여성회, 노동복지센터, 노동민원상담소, YMCA, 두드림, 민주행동, 환경운동연합, 더민주당, 정의당(준)으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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