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 남구 인천시민공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웃돕기성금 12억원 성금전달식’을 열었다.
이 금액은 1998년 창설한 인천모금회가 접수한 기업기부금 중 가장 크다.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2일간 진행되는 희망 2017 나눔캠페인은 모금액 54억9,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금 5,490만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전날까지 사랑의 온도탑은 29.1도였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로 50도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성금은 취약계층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쌀 지원사업, 설 물품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인천모금회는 이번 기부가 기업기부의 포문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웃사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불경기까지 겹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다가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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