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방문은 ‘문전박대 코스프레’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몇 시에 찾아오겠다고 연락도 없이 그냥 와놓고 안 받아줬다 그러고 갔다”며 “나는 그 시각에 유일호 부총리를 만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전박대 코스프레를 하신 것”이라며 “야당이 만나주지 않고 너무 오만하다는 모습을 연출하려 한 것”이라 밝혔다.
또 “다음 주쯤 연말이 가기 전에 볼 생각이다. 어떻게 상대 당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 “다만 국민의 민심을 생각해 약간의 경고 삼아 일주일 정도를 안 뵙겠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 대통령급 의전 요구에 대해서는 “황 대행을 괴롭힐 생각이 없다”면서도 “뭔가 본의 아니게 권한대행 자리를 즐기시는 것처럼 보이는 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 심판이 길어져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황 대행이 그 인사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일 임명을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고 국회에서도 인준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