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실제 추대와 수락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유승민 등 비박계를 중심으로 당의 수습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완전한 외부인물에게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추대에 대해 늦어도 2~3일 안에는 결정하겠다고 언급했으나 현재 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적지 않아 완전한 협의점 도출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 전 총재가 일각의 예상대로 정계에 복귀해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선 정국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7년 이 전 총재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보수의 대표 아이콘이다.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까지 겸한 ‘대쪽’ 이미지는 현재 친박계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이 전 총재는 현재 자신의 추대론에 대해서는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