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의회에 부실은행에 대한 200억유로 자금지원안 승인을 요청했다. 카를로 피에르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번 자금은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유동성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즉각 예금자 보호를 위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가 당국의 요청을 승인할 경우 이탈리아 정부의 최우선 금융지원 대상은 세계 최고(最古)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BMPS)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BMPS는 최근 50억유로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며 오는 25일까지 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구제금융 절차를 밟게 된다. FT는 이탈리아 금융권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은행으로 꼽히는 BMPS가 도산할 경우 다른 7개 은행으로 파산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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