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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린데-美프락스에어 합병...세계최대 산업용 가스社 탄생

합병 회사 규모 650억弗

글로벌 가스업계 재편 움직임 빨라질 듯

세계 2위 산업용 가스회사인 독일 린데가 3위인 미국 프락스에어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650억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업체가 탄생한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린데와 프락스에어는 이날 M&A에 잠정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병회사의 주식을 각각 절반으로 나누는 ‘동등합병’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린데 주주는 회사 주식 한 주당 합병회사 주식 1.54주를 받고 프락스에어 주주는 한 주를 그대로 유지한다. 두 회사는 이번 M&A로 매년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추후 각국의 반독점 심사를 거치게 된다.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린데’로 뉴욕 증시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합병회사의 위치는 프락스에어의 본사가 있는 미국 코네티컷으로 정해졌다. 스티브 엔젤 프락스에어 최고경영자(CEO)와 볼프강 라이츨레 린데 회장은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도 각 회사가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두 회사의 M&A설은 지난 8월부터 돌았지만 린데의 뮌헨 본사 고용 문제 등에서 양사가 이견을 보이면서 9월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린데가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하고 프락스에어 역시 린데 노동자들의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며 지난달부터 재협상이 시작됐다. 프락스에어가 더 많은 린데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글로벌 가스 업계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린데는 2006년 영국 BOC를 인수하며 에어리퀴드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에어리퀴드가 미국 에어가스를 103억달러에 사들이면서 다시 2위로 밀려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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