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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 공무집행방해 배상금으로 소외계층 도와

21일 기부행사 열고 장애인 보호시설 5곳 ·불우이웃 5명에게 750만원 전달

지급 명령으로 확보한 배상금 지난해 5월부터 총 2,000만원 이상 기부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권력 침해 사범을 대상으로 지급명령을 신청해 확보한 75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서서는 이날 청사에서 ‘강서경찰 사랑·나눔의 기부행사’를 열고 장애인 보호시설 등 사회단체 5개소에 각 100만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5명에게 각 50만원씩을 전달했다.

경찰은 공권력 침해 사범이 경찰 기물을 파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하면 이 사범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

강서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급명령으로 확보한 1,29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기부했다. 이날 기부로 총액은 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돈은 피해를 본 경찰관 개인이 받는 보상이지만, 공감받는 공권력을 확립하고 지역 내 사랑과 나눔을 전달하고자 지금까지 64명이 기부에 참여했다고 경찰서측은 전했다.



박성주 강서경찰서장은 “경찰이 무시당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에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향한 지역 주민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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