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21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적색 경보를 해제시켰으나 24~25일 주말에 또다시 스모그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긴장 상태다.
중국 베이칭보(北靑報)는 오늘(22일) 아침부터 추운 공기의 영향으로 스모그가 차츰 걷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말에 또 다른 스모그가 베이징을 덮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환경보호감측소는 “정오가 지나면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양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25일에는 다시 ‘심각한 오염’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모그 적색 경보가 해제된 다음날인 22일 베이징에서는 자동차 홀짝 운행 등 모든 제한 조치 또한 종료됐다. 지난 16일 경보 발령 이후 시행된 보호조치로 인해 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 수업을 진행하는 등 여러 불편을 겪었다.
중국 베이칭보(北靑報)에 따르면 적색 경보가 발령된 이후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했으며 21일 오후 5시까지 총 3,827명의 시민이 환경법 위반행위를 문의 및 신고했다.
한편 6일간 지속된 이번 스모그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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