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개헌은 해야 하지만 대선 전 개헌은 반대한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안 전 대표는 22일 오전 열린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합동 토론회에서 “지금은 구체제 청산을 위한 개혁에 집중하고 개헌은 대선공약으로 내건 뒤 2018년 지방선거 때 함께 투표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 말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후 개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믿을 수 없다는 분도 많지만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지 않으려면 약속을 지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이제 새누리당은 역사에서 사라질 때가 됐고 친박이라는 정치집단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나는 친박 정치집단이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의 손에 의해 쫓겨날 때까지 맨 앞에서 싸울 것”이라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반드시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결선투표제는 결과를 위한 연대가 아닌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룰 수 있는 제도”라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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