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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오픈 9년 만에 年매출 50억 돌파

지자체 운영, 입점수수료 5% 그쳐

1,300농가 안정적 소득 창출 기여





경북도의 농특산물 전문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가 사이트 오픈 9년 만에 연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농가는 생산만 담당하고 판매·마케팅은 전문쇼핑몰이 맡아 생산자에게는 소득 증대, 소비자에게는 우수 농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사이소의 연간 방문자는 총 33만3,000명, 매출액은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매출 목표액 5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이달 집계까지 포함하면 55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오픈 첫해인 2007년 매출은 1억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11년 20억원, 2013년 25억원에 이어 올해 9년 만에 5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경북의 대표 과일인 사과가 13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곶감, 고등어, 과일세트, 한우가 뒤를 잇는 등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이처럼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우체국 쇼핑몰 내에 ‘사이소 전용관’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이소는 올해 지역 온라인쇼핑몰 브랜드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은 입점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은 수수료가 판매액의 15~20% 정도지만 사이소는 5% 수준이다. 사이소에는 현재 1,300여개 농가가 입점해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사이소 외에 경기 사이버장터, 전남 남도장터, 충남 농사랑 등 다른 시·도 농특산물 쇼핑몰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망 확대를 위해 농협 a마켓,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등과도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우수 농산물 판매를 위해 부실 입점 농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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