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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올해도 대리수상 남발? 남녀주연상 후보 중 이병헌만 참석, 시상식 파행 불가피

27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배우들의 불참행렬로 인해 반쪽짜리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평소보다 두 달 가까이 늦은 12월 27일 오후 6시부터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20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 스타 라이브톡에서 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015년 열린 52회 시상식 당시 기자회견에서 조근우 집행위원장이 “국민이 함께 하는 영화제이기에 대리수상은 옳지 않다”며 불참자를 수상에서 배제하고 참석자에게만 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과 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는 파행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시상식이 평소 열리던 10월말이나 11월 중순보다 두 달 가까이 지연된 12월 27일로 밀리면서 연말 시상식 시즌과 겹치게 됐고 후보자도 시상식 개최 2주 전에야 발표해 배우들이 스케줄 문제로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재현될 전망이다.

남우주연상 후보에서는 ‘내부자들’의 이병헌만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곡성’의 곽도원, ‘밀양’의 송강호, ‘대호’의 최민식, ‘터널’의 하정우 등 다른 후보자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여우주연상도 ‘계춘할망’의 윤여정, ‘날 보러와요’의 강예원, ‘두 번째 스무살’의 이태란, ‘널 기다리며’의 심은진, ‘터널’의 배두나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덕혜옹주’의 손예진이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고심하다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남우조연상 역시 ‘곡성’의 황정민, ‘터널’의 오달수, ‘내부자들’의 이경영, ‘덕혜옹주’의 윤제문, ‘밀정’의 엄태구 등 후보 다섯 명이 모두 불참을 선언했고, 여우조연상 후보에서는 ‘내부자들’의 이엘만 참석을 확정한 가운데 ‘곡성’의 천우희, ‘덕혜옹주’의 라미란, ‘밀정’의 한지민도 불참을 확정했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주요 후보자들의 불참 뿐 아니라 후보 선정 자체에서도 이준익 감독의 ‘동주’,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등 올 한 해 주목받은 영화들이 애초에 대종상에 출품신청 자체를 하지 않으면서 후보 선정에서 제외되어 파행을 예고한 바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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