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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사상 최고

다우지수는 거래량 감소 속 소폭 상승 그쳐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했지만 연말 휴가 시즌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새 해를 앞두고 기술주가 강세를 띠면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23포인트(0.06%) 상승한 19,94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5.09포인트(0.22%) 오른 2,268.88에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와 소재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24.75포인트(0.45%) 오른 5,487.44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우지수의 연내 20,000선 돌파를 기대하면서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로 지난주까지 7주 연속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탄탄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에 비해선 5.6% 각각 상승했다.

12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13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기대지수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13.7로 전달 수정치 109.4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 주가는 연휴 기간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10억개 이상의 상품을 배송했다고 밝힌 이후 1.4% 올랐다. 바이오젠 주가는 미국에서 척수근육위축증 치료제가 승인받은 데 따라 1.2%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주가는 항암제 임상시험 중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15% 넘게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아진 측면이 있어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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