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1차 전당(전국 노동당) 초급 당위원장 대회 참가자들과 모란봉악단·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제1차 전당 초급당 위원장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이 2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관람석에 나오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공연에 대해 “우리 당 사상전선의 제일 나팔수들인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예술인들은 천만군민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로 고무추동하는 혁명의 노래, 만리마시대의 진군가를 새롭고 특색있게 형상해 뜻깊은 공연 무대를 펼쳐 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이들의 공연 성과를 축하하고 대회 참가자들이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당의 강화발전과 당정책 관철의 제일선 초소를 지켜선 화성정치일군으로 사명과 본분을 다해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정은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10월19일(보도시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2년 김정은의 지시로 창단된 모란봉악단은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지난 5월 7차 당대회 축하공연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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