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시사 프로에 출연, 나 의원이 신당의 정강·정책 기조 등을 문제 삼으며 신당 합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뭔가 오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과 창당선언문에 담긴 가치·철학은 저 혼자 만든 게 아니라 29명의 의원이 전부 공감하고 동의한 것”이라면서 “정강정책에 대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치열한 토론 과정에 참여하고, 올바른 주장이 있으면 채택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전날 오전 나 의원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한 뒤 “1월에는 합류하겠다고 저에게 말씀하셨는데, 엇갈리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대북관, 국가안보관을 보면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많은 국민이 정말 굉장히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지난 2007년 대통령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관여, ‘대통령 당선 후 미국보다 북한 우선 방문’ 발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밖에 유 의원은 같이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과 개헌론의 방향, 정치노선 등에 이견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그분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다”면서 “작은 생각의 차이는 서로 인정하는 게 건강한 정당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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