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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다우지수 2만시대, 주목할 만한 해외자산은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




다우지수 2만 시대다. 미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격적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를 배경으로 상승해 왔다. 현재 미국은 고용과 소비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이 경기 회복 속도 더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회복과 트럼프의 정책이 선순환적 인플레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도 그러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미 증시의 상승세는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밑으로 내려올 것이며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미 증시의 고평가 논란이 강해질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미국의 금리 상승세는 어느 정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기시 발행했던 대규모 국채의 만기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향후 20년간 채권만기 도래 규모는 13.2조달러인데 이중 2017~2018년내 만기도래 규모가 5.2조달러에 달한다. 대규모 국채 차환으로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



결국 향후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강하던 약하던 미국의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금리 자체는 명확한 투자 기회로 볼 수 있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인플레 역시 관심사이다. 주목할 만한 투자 대상으로 뱅크론 상장지수펀드(ETF)인 BKLN), 물가시주연동국채 ETF(TIP), 미 20년국채 하락시 1배수익을 추종하는 TBF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모두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달러 강세시 수혜도 누릴 수 있다.

BKLN은 BBB- 이하 등급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ETF로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잔존만기 1년 이상, 리보 금리 + 125bp(1bp=0.01%) 스프레드 등으로 선정된 100여개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당금을 매월 지급하는데 최근 주가 기준 분배금 수익률은 약 연 4.5% 수준이다. TIP는 대표적인 물가연동 채권ETF로 인플레 시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나타난다.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회복세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 ETF 역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데 최근 종가 기준 분배금 수익률은 연 1.5% 수준이다. TBF는 미재무성 만기 20년 이상의 국고채 가격을 -1배로 추종하는 ETF로, 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 수익을 거두게 된다. 2017년부터 대규모 국채 만기 도래로 채권 가격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갖을 만하다. 마지막으로 PKB는 건설, 인프라 관련 기업 30개에 투자하는 ETF로 2015년말 제정된 교통재정비법을 근거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행해질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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