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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향한 경수진의 담담한 고백 “죽을 뻔하길 잘했지?”

죽을 고비를 넘긴 경수진이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역도요정 김복주’ 13회의 ‘바로 이 장면’으로 뽑혔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3회에서는 경수진(송시호 역)이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해 기숙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남주혁 /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화면 캡처




위기의 순간에 경수진이 걸었던 전화를 못 받은 남주혁(정준형 역)은 미안한 마음에 병문안을 나섰고, 경수진은 “한잠 푹 자고 있어났더니 미안할 정도로 멀쩡해. 요새 거의 잠을 못 잤었거든”이라며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남주혁을 맞았다.

함께 산책하다 벤치에 앉은 후 남주혁이 “미안해. 어제.. 네 전화 못 받은 거”라고 사과하자 경수진은 “아냐. 내가 그렇게 만든 건데, 뭐”라고 답한 데 이어 나즈막히 남주혁을 부르며 “나 지금..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 어제가 불과 하루 전인데, 여기 있기 전 일들이 아주 먼 옛날 같아. 죽을 뻔해서 그런가?”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경수진은 “너도 알겠지만, 우린 철들고 한 게 운동밖에 없잖아. 거기서 밀려나면 세상이 다 끝날 것 같고”라고 조급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그래서 인정 못하고 버텼나봐, 내리막인 줄 알면서도. 아등바등 낭떠러지 붙잡고 용쓰면서”라고 담담한 말투로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웃음을 띄며 “근데 이젠..좀 내려놓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죽을 뻔하길 잘했지?”라고 홀가분해진 마음을 전했다.



경수진은 남주혁에게 “너한테도. 아닌 거 알면서 오기 부렸어, 진짜 미안하다”라고 라고 손을 내밀며 “친구하자. 앞으로 누나라고 불러라”라고 사과했다. 남주혁 역시 그런 경수진의 손을 맞잡으며 미소로 경수진의 앞날을 응원했다.

경수진은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남주혁을 향한 집착과 리듬체조에 대한 압박을 털게 됐다. 또한 경수진의 엄마와 동생 지헤라(송시연 역)가 앞서 응급실에 실려 간 경수진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 눈물 담긴 걱정을 전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그동안 경수진을 괴롭힌 가족관계 역시 개선될 희망을 선사했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29일에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생방송으로 인해 결방하며, 2017년 1월 4일에 14회가 방송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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