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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정치적 대통합’ 주장…제3 지대 후보 단일화 노리나

반기문 총장 ‘정치적 대통합’ 주장…제3 지대 후보 단일화 노리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상·하원 합동 결의안과 연방의회 의사록을 전달받았다. 사진은 반 총장(오른쪽)이 연방 하원의원 빌 파스크렐(뉴저지)을 대신해 주성배 가든스테이트오페라단장으로부터 연방의회 의사록을 전달받는 모습/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대통합은 제3 지대 통합을 의미한 것으로 보여 반 총장의 귀국 후 행보가 암시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 총장을 뉴욕에서 면담한 정진석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반 총장은 나라가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어려움에 처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총장은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정치권에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1월 중순 귀국 후 어느 세력에 속할지나 신당 창당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29일 정 의원과 1시간가량 회동했다.



반 총장의 발언을 보면 제3 지대 통합 후보 가능성을 흘리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에 들어가지 않고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 등과 연대해 중도 단일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반 총장의 의지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반 총장 측 관계자는 반 총장은 1월 중순 귀국해 신당 창당이나 특정 정당으로의 입당 대신 당분간 정치권 외부에서 강연 정치 등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면 확장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귀국 후 지지율을 늘려가면서 개혁보수신당이나 국민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반 총장은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점점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차기 대권 출마 의지를 사실상 굳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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