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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방문 아베, 지지율 64%로 상승

3년2개월 만에 최고..."일시적 효과" 지적도

지난 27일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미 하와이 진주만 킬로피어에서 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호놀룰루=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 직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도쿄와 공동으로 지난 28~29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2013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문은 이번 진주만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84%로, 아베 총리의 정상외교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진주만 방문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9%에 그쳤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내각 지지율이 이달 초보다 4%포인트 상승한 63%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정부의 내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높아, 60%대의 높은 지지율이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카지노 허용과 연금개혁에 대한 반대 의견이 각각 63%와 55%에 달했다며, 이번 지지율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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