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이 3일 오후(현지시각) 정유라(사진) 씨가 전날 있었던 올보르 지방법원의 4주 구금 기간 연장 결정은 부당하다며 제출한 항소를 기각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씨가 오늘 구금연장 결정은 부당하다며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고등법원에서 정 씨에 대해 4주간의 구금연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와 별도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서부고등법원이 정 씨를 4주간 구금하기로 한 (지방법원의) 결정은 타당하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지방법원의 결정대로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송환 요구에 대비해 덴마크 검찰로부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됐다. 고등법원은 이날 정 씨가 제출한 항소에 대해 구두변론을 통한 공개 심리 없이 검찰과 정 씨 변호인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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