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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무장괴한 100여명 교도소 습격···경비원 1명 숨지고 죄수 132명 탈옥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과 연계된 무장괴한이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필리핀 남부 지역의 한 교도소를 공격해 이 과정에서 교도소 경비원 1명이 숨지고 죄수 132명이 탈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민다나오 섬 코타바로 주 키다파완 시에 위치한 교도소에 검은 복장을 한 무장괴한 100여명이 공격해 교도소 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이는 등 2시간여 동안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이 숨지고 수감자 1명이 다쳤다. 또한 혼란을 틈타 최소 132명의 죄수가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이 곳에는 1,500여명의 죄수가 수감돼 있는데, 나머지 수감자들을 억류하고 도주자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소장 피터 존 봉가트는 교도소 공격에 의해 경비대가 완전히 제압됐다며 “(이번 교도소 공격은) 수감돼 있는 자신들의 동료를 구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구출 작전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전을 틈타 재소자들이 기회를 잡았다”면서 “그들은 침구류를 쌓은 뒤 그 위에 올라가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무장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반군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수십 년 이어온 분리주의 세력의 봉기와 다수의 범죄 단체의 범죄 행위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대다수가 가톨릭 교도인 필리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민다나오는 이슬람 교도가 대부분이다.

필리핀 남부지역에서는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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