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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17년 스크린을 강타할 영화들 ④ 크리스토퍼놀란 ‘덩케르크’부터 풍성한 애니메이션 파티

할리우드의 대작 라인업은 언제 봐도 황홀하다. 2017년에도 변함없이 할리우드의 성수기 극장가는 대작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무대다. 또한 리들리 스콧, 크리스토퍼 놀란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거장들의 신작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덩케르크’부터 톰 크루즈의 ‘미이라’, ‘공각기동대’까지 다양한 신작들

영화 ‘덩케르크’, ‘미녀와 야수’, ‘그레이트 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미이라’ / 사진제공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유니버설픽쳐스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7년에는 시리즈 영화는 아니지만 다양한 신작영화들의 개봉 소식이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그 중 단연 최고는 만드는 영화마다 신선한 문화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신진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다.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만드는 영화마다 놀라운 충격을 선사해온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번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소재로 한 ‘덩케르크’를 7월에 선보이며 그가 만드는 전쟁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6월에 개봉할 알렉스 커츠만 감독의 ‘미이라’도 기대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하고 브랜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했던 ‘미이라’ 시리즈를 리부트한 영화로, 리부트 되면서 톰 크루즈와 러셀 크로우라는 원작 시리즈를 훨씬 능가하는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에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는 실사영화의 애니메이션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트와일라잇’의 마지막 시리즈인 ‘브레이킹 던’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시카고’의 각본과 ‘드림걸스’의 연출로 뮤지컬 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빌 콘돈 감독의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실사영화 버전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이완 맥그리거 등이 출연한다.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거장 장이모우가 맷 데이먼, 윌렘 대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덕화, 펑위엔, 엑소(EXO)의 중국인 전 멤버였던 루한과 함께 만드는 ‘그레이트 월’도 대단한 기대작이다. 2월에 개봉하는 ‘그레이트 월’은 ‘영웅’과 ‘연인’, ‘황후화’를 통해 탐미주의 액션의 절정을 선보인 장이모우 감독의 연출력에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 거대한 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스케일의 극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트릭스’ 등 21세기 SF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과감하게 실사로 제작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역시 기대작이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일본의 거장이자 성격파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하는 ‘공각기동대’는 과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철학적 메시지와 압도적인 세계관을 실사로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7월에 개봉하는 ‘다크 타워’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했던 한국배우 수현의 출연이 확정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크 타워’가 개봉한다. ‘다크 타워’는 스티븐 킹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각본을 쓴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수현 외에도 매튜 맥커니히, 이드리스 엘바, ‘왓치맨’의 재키 얼 헤일리 등이 출연한다.

11월 개봉할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은 모처럼 만나는 정통 추리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모은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그린다. 조니 뎁과 데이지 리들리,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등 화려한 캐스팅은 덤이다.

■ 풍성한 애니메이션 파티 ‘슈퍼배드3’·‘카3’부터 ‘레고’·‘마이 리틀 포니’까지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모아나’, ‘슈퍼배드3’, ‘보스 베이비’ / 사진제공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니버설픽쳐스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에서 최근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장르는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픽사(Pixar)가 디즈니(Disney)에 인수되면서 디즈니·픽사와 ‘슈렉’ 등을 제작한 드림웍스(Dreamworks)의 양강체재로 굳어지던 애니메이션은 최근 ‘슈퍼배드’ 시리즈를 통해 떠오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신흥강자들의 출몰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2015년 ‘인사이드 아웃’, 2016년 ‘도리를 찾아서’로 3D 애니메이션의 강자임을 재입증한 픽사는 2017년에는 6월에 ‘카3’를, 11월에 ‘코코’를 선보인다. ‘카3’는 애니메이션 자체의 인기만으로는 픽사의 작품 중 시원찮은 편이지만 캐릭터 판매까지 포함한 머천다이징 산업 전체적으로는 픽사의 알짜배기 히트작 중 하나이며, ‘코코’는 멕시코의 시골에 사는 12세 소년이 신비한 존재들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주토피아’를 선보인 디즈니는 2017년 1월 ‘모아나’를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12월에 개봉해 ‘신비한 동물사전’을 제치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작품으로,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유쾌한 애니메이션이다.

2017년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할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레고(Lego)’가 될 것이다. 2014년 개봉한 ‘레고무비’가 미국에서 2억 5776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깜짝 히트에 성공하자, 워너브라더스는 2017년에만 두 편의 ‘레고’ 애니메이션을 준비한 것이다.

먼저 2월에는 ‘레고 배트맨 무비’가 찾아온다. 제목 그대로 레고로 만들어진 배트맨의 활약상을 그린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로 배트맨 이야기를 펼친다니, 도저히 당할 재간이 없다. 9월에는 ‘닌자고’가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어른들에게는 ‘닌자고’라고 말하면 무엇이냐고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닌자고’를 아냐고 하면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레고’의 인기 블록 시리즈인 ‘닌자고’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니. 벌써부터 극장에 아이들이 줄 서는 모습이 훤하다.

픽사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전통의 3D 애니메이션 명가지만 2016년에는 ‘쿵푸팬더3’나 ‘트롤’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긴 드림웍스는 ‘보스 베이비’와 ‘캡틴 언더팬츠’로 반격에 나선다. 두 작품 모두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해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2016년 ‘마이펫의 이중생활’과 ‘씽’의 연속 히트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슈퍼배드3’를 선보인다. 스핀오프인 ‘미니언즈’까지 초대박을 치며 정점에 오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명실상부한 픽사와 드림웍스에 이은 3D 애니메이션의 Big 3 스튜디오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에는 ‘마이 리틀 포니’의 극장판이 개봉한다. 원래는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G.I.Joe)’로 유명한 완구회사 해즈브로(Hasbro)의 여아용 장난감 라인업에서 시작됐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고 심지어 묘하게 몽환적인 중독성으로 인터넷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다가 이제 정식 극장판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지닌 수준은 아니지만, 인터넷 상에 수많은 포니 중독자들에게는 그 어떤 작품보다 기다려지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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