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보고서에는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개헌 특위에서 4년 중임제에 긍정적인 뜻을 밝히고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의원 다수를 참여시키는 게 바람직하는 등 정파적 이해관계를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공당 보고서로 보기엔 너무나 정파적이고 특정 대선주자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어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당 싱크탱크가 정책 연구에 뒷전인 채 특정 대선주자를 위한 정치공학적 보고서나 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오로지 국가미래만을 생각하는 초정파적 개헌에 반대하는 의도가 드러낸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대선주자에게 유리하게 처음부터 각본을 짜놓고 임하거나 특정주자에게 불리하다고 개헌 논의를 오도하는 행위는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반역사적 작태”라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국회 개헌특위가 어제 구성을 마쳤다. 개헌 특위 위원 36명은 새로운 시대, 새 국가기틀을 염원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개헌 골든타임을 놓치면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며 “백년대계를 위해 속도감있게 개헌을 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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