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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의 4차 산업혁명] 혁신으로 이룰 목표부터 정하라

창조경제연구이사회 이사장·KAIST 초빙교수

<14> 4차 산업화 모델

스마트 공장·예측 배송 등

기업 목표 가치 명확히 하고

4단계 데이터 순환과정 구축

IoT 등 '12대 기술' 융합해야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혁신 방법론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국가와 산업 차원을 넘어 개별 기업 차원의 4차 산업화 혁신모델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기업 혁신의 1단계는 지멘스의 스마트 공장, 아마존의 예측 배송, 넷플릭스의 비디오 추천, 캐터필러의 고장 전 서비스 등과 같이 혁신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를 정의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이 1대1 대응하는 평행모델을 통해 인간에게 시간 예측과 공간 맞춤의 가치창출을 제공한다는 것이 본질적인 개념이다. 인간을 중심으로 가치를 정의하는 서비스 디자인의 개념을 현실과 가상(O2O) 영역으로 확대한 O2O 서비스 디자인의 개념이 새롭게 제시하는 평행모델 구축 방법론이 될 것이다.

기업 혁신의 2단계는 △산업인터넷의 데이터 수집 △클라우드의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의 예측과 맞춤 △현실 최적화 융합이라는 현실과 가상의 4단계 데이터 순환 과정을 정의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가치사슬은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하는 PSS(Product Service System)의 형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제조업은 서비스와, 서비스는 제품과 결합해 고객 중심의 End-2-End 형태로 사업 모델화하게 된다. 이러한 4단계 순환모델을 통해 전체적인 기업 혁신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3단계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하는 6대 디지털화 기술과 6대 아날로그화 기술을 각 단계마다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위치기반서비스·클라우드·빅데이터·생체인터넷·사회연결망이라는 6대 디지털화 기술들로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공간·시간·인간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현실이 데이터화 된 평행모델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시간의 예측과 공간의 맞춤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이어서 서비스 디자인, 3D 프린터,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게임화, 플랫폼이라는 6대 아날로그화 기술들이 데이터를 다시 현실 세계로 가져와 최적화 융합을 하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화 기술과 아날로그화 기술들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 아니라 수단들임을 잊지 말자.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4차 산업화 과정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그런데 이제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의 중요한 인공지능 선도기술들은 모두 개방 커뮤니티화돼 있다. 누구나 접근해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제 웬만한 4차 산업화 프로젝트에 요구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A4용지 1~2장으로 충분하게 됐다. 비유한다면 미래의 인공지능 활용은 현재의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이용과 별다르지 않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에 인공지능 활용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절대 아님을 강조한다.



4차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현실과 가상이 1대1 대응하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수집하고 분석해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미래에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과 공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예측과 맞춤의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 데이터가 없는 기업들은 산업인터넷을 활용해 데이터를 자산화해야 한다.

그런데 데이터 보관을 기업 내에서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스마트 공장 프로젝트들의 최대 난관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활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드가 우선이 돼야 한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클라우드 데이터가 기업 내 서버데이터보다 실제로 더 안전하다는 점이다. 마치 은행 금고가 개인 금고보다 안전한 것과 같은 원리다.

12대 기술이 4단계로 융합하는 4차 산업화 모델을 제안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이사회 이사장·KAIST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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