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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촛불집회,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의 자리로

퇴진행동, 세월호 1000일 맞아 유가족과 연대

생존 학생과 유가족 현장에 나와 공개 발언 등





새해 첫 촛불집회는 오는 9일 세월호 1,000일 앞두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 제11차 범국민촛불 집회를 세월호 관련 단체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집회는 지난해 9월 해산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이어받을 민간 단체인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4.16국민조사위) 출범식으로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공개발언에 나선다. 4·16합창단의 추모 공연과 ‘세월호 7시간’ 규명을 희망하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사전 콘서트에서는 함민복 시인이 ‘숨쉬기도 미안한 4월’을 낭송하고, 가수 이상은과 말로,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공연이 펼쳐진다.



행진은 오후 7시 소등행사 직후 시작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청와대·헌재·총리공관·도심 4개 방면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유가족이 분향소 사진과 현수막, 희생자들의 단체사진을 들고 청와대까지 걸어갈 계획이다.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한 시민들은 마무리 집회를 이후 오후 8시30분에 해산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해 12월31일 집회·행진 경로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하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 추모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 조기탄핵을 목표로 많은 국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0만 촛불의 광장민주주의를 일상으로 확장하고, 우리 사회의 과제를 국민들이 합의하자는 취지로 1월 한 달을 ‘국민대토론의 달’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최성욱·이두형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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