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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단과대학 첫 신입생 모집 미달 속출

■ 2017 정시모집 원서접수 경쟁률 분석 해보니

9개 대학 중 8곳 정원 못채워

지난해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불러온 평생교육단과대학의 첫 입학 경쟁률이 수시에 이어 정시에서도 크게 미달했다.

정부가 고졸 취업자나 뒤늦게 대학 진학을 원하는 성인을 위해 도입했지만 지나친 장밋빛 수요 예측으로 낭패를 본 것으로 해당 대학들은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7학년도 각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0.48대1로 집계돼 수시모집 경쟁률인 0.76대1보다도 낮았다. 또 전체 64개 학과 가운데 40개 학과가 미달했다. 심지어 지원자가 단 1명도 없는 학과도 5곳이나 됐다.

학교별로는 한밭대 0.58대1, 제주대 0.57대1, 대구대 0.52대1, 명지대 0.45대1, 서울과기대 0.35대1, 동국대 0.31대1, 부경대 0.29대1, 인하대 0.23대1을 기록했다. 창원대만 1.60대1로 겨우 미달을 면했다. 창원대만 유일하게 선전한 것은 지원자들이 주변 산업단지와 산학 연계 여부를 중요하게 따져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생교육단과대학이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신입생 모집에 실패한 것은 결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재직자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화여대처럼 대학 구성원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지기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인데도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지나치게 의식해 뛰어들면서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며 “특성화고 학생들 대상의 다양한 전형이 존재하는데도 성향이 비슷한 단과대 사업을 진행한 것도 또 하나의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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