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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알리, 첼시 14연승 저지

2대0勝 견인…토트넘 5연승

레알의 영입 관심 이유 증명

손흥민, 추가시간 '2분 출전'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5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델리 알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런던 라이벌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알리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선두권 팀끼리의 맞대결인데다 첼시의 최다 연승 기록이 달린 터라 더 큰 관심을 모았다. 13연승의 첼시는 이날 경기마저 이기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2002년 아스널 14연승)을 세울 수 있었지만 토트넘 2선 공격수 알리의 머리를 막지 못해 기록을 날렸다. 알리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9분에 헤딩 연속골을 꽂아넣었다. 모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투입돼 2분만 뛰었다. 토트넘이 5연승을 달리며 5위에서 3위(승점 42)로 점프, 선두 첼시(승점 49)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히면서 중반을 넘어선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은 다시 뜨거워졌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10골을 넣었던 알리는 올 시즌은 불과 19경기 만에 10골 고지를 밟았다. 최근 4경기 7골의 무서운 폭발력이다. 3부리그 MK돈스에서 지난 시즌 이적한 알리는 이제 스물한 살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5,000만파운드(약 730억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최근 나올 정도로 알리는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까지 ‘폭풍 성장’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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