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4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7개 단지며 7,447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1개 단지, 3,894가구)보다 91.2% 증가한 수준이다.
각 구별 물량을 살펴보면 강동구가 6개 단지 3,624가구로 가장 많으며 이어 강남구(4개 단지 2,307가구), 서초구(5개 단지 972가구), 송파구(2개 단지 544가구) 순이다.
최근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은 1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한산해 진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등시킬 요소를 기다리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이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4구는 전매금지, 잔금대출 규제, 분양승인 심사 강화 등 악조건 속에 가수요가 걷히는 만큼 최근 2~3년 보였던 청약률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조기에 완판되는 빈도는 다소 줄더라도 좋은 입지에 고급화된 상품성으로 완판되는 것은 무리 없어 보이고, 결국 이런 점이 비강남권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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