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은 박 참사관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대검찰청은 박 참사관의 주소지가 광주인 점을 빌어 관할지인 광주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현재 피해자 가족이 제출한 증거자료, 방송 촬영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박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세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다는 명목으로 접촉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참사관은 지난달 27일 파면 처분을 받고 28일 외교부로부터 형사고발 조치를 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