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마장동 한국전력 물류센터가 2020년 경기 김포 이전을 확정함에 따라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일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30일 이전 대상지역인 김포학운3일반산업단지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부지 매입에 이어 이달부터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18년 1월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에 위치한 한전 물류센터는 3만9,567㎡의 대규모 부지로, 그간 변전소와 폐변압기 등을 쌓아놓는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돼 왔다. 장부가 1,381억원, 현재 시장가치로는 1,499억원에 달하는 지역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간 수차례 미뤄져온 한전 자재센터 이전이 최종 결정되어 너무 기쁘다”며 “마장역세권 및 도시재생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공공성이 확보된 개발이 이뤄지도록 주민의견을 들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노후·주거산업 혼재지인 마장역 일대에 대하여 한전마장물류센터 이전 등 지역공간구조 재편에 따른 토지이용의 합리화 및 역세권 중심성 강화를 위하여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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